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4일 영암 코스모스링스서 개막
전무후무 직사각형 코스 디자인국내 최장 6772m로 완전 평지
워터해저드 없는 대신 벙커 변수
최진호·이재경·김비오 등 138명
녹색 달 표면서 라운딩하는 느낌
자율주행 로봇 음료 배송 서비스
고배율 렌즈 카메라 갤러리 배치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 열리는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CC 코스모스링스의 전경. 마치 비행기 활주로 4개가 합쳐진 듯한 모양이다.
전자신문 제공
전자신문 제공
코스모스링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화산형 벙커의 모습.
전자신문 제공
전자신문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길이 1850m, 폭 100m의 활주로 4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홀과 홀을 기준으로 전장은 6772m로 국내 최장이다. 활주로 1개당 4~5개 홀이 이어진다. 코스 기복이 없는 완전한 평지다. 좌우로 휘어지지도 않는 직선코스라 티박스에서 그린이 보인다. 워터해저드도 없다. 대신 벙커로 코스 난도를 높였다. 벙커 모양이 심상치 않다. 움푹 파인 게 아니라 화산처럼 솟은 모양이다. 들어가면 벙커 턱이 가슴 높이까지 올라온다. 이런 화산형 벙커를 홀당 평균 20개, 무려 365개나 깔았다. 전체적으로 단순하게 보이는 코스임에도 전략적이고도 정교한 코스 공략이 필요한 이유다. 그린은 모두 포대 그린이다. 가운데가 솟은 전형적인 솥뚜껑 형태다. 마치 녹색으로 칠해진 달 표면에서 라운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재경(왼쪽)·김비오(가운데)·최진호(오른쪽)
이번 대회에서는 최첨단 기술도 만나 볼 수 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에서 선보이는 자율주행 로봇이 코스 주변을 누비며 음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배율 렌즈를 장착한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를 일부 홀에 배치해 갤러리들이 직접 선수들의 플레이를 찍어 볼 수 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대회 기간 현장 모습을 담은 ‘숏폼 동영상 공모전’과 코스모스링스를 둘러보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걷기 대회도 진행한다.
2023-09-08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