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금3개, 동1개 목에 걸고 귀국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입국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환영식을 가졌다. 한국 배드민턴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단식에서 안세영(삼성생명), 남자복식에서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복식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동메달을 따냈다.
5개 종목이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3개 종목을 제패한 것은 처음이며, 4개 종목 입상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대표팀 안세영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이날 환영식에서 “세계 1위라는 자신감을 갖고 잘 풀어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만큼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강민혁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 이용대’라는 평가에 서승재는 “그렇게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 “이번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다. 안주하지 않고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계속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김학균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22개 국제대회(챌린지 제외)에서 금메달 26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4개를 일궈내고 있는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 과정에서 항상 기대했던 것보다 이상을 노력해줬기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가 난 것 같다”며 “현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획득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해 담금질을 이어간 뒤 다음 달 초 중국오픈을 통해 아시안게임 실전 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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