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 49.4% 사상 최고… 7개 시도는 ‘여초’

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 49.4% 사상 최고… 7개 시도는 ‘여초’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3-07-03 00:56
수정 2023-07-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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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5.1%로 최고, 서울·인천 순
5급 이상은 여성이 27.4%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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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동작구 공무원시험학원 에듀윌 대방에서 열린 2018년 9급 공무원 합격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신문DB
5일 서울 동작구 공무원시험학원 에듀윌 대방에서 열린 2018년 9급 공무원 합격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신문DB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4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 서울, 인천, 광주 등 7개 시도 지자체는 여성 비중이 절반 이상인 ‘여초 조직’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2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자체 243곳의 여성 공무원 인사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은 15만 2509명(49.4%)으로 2021년 14만 5379명(48.1%)보다 1.3% 포인트 증가했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를 모두 포함해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55.1%), 서울(53.2%), 인천(52.7%) 순이었다. 광주, 대전, 울산, 경기에서도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5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2만 5908명 중 여성은 7109명으로 27.4%에 그쳤다. 이는 전년 6171명(24.3%) 대비 3.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0.6%로 가장 높고 울산(36.4%), 광주(33.1%)가 그 뒤를 이었다. 대체로 도 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45.8%로 1.8% 포인트 높아졌고, 주요 부서(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 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47.6%로 1.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의 여성 비율 역시 50%를 넘었다. 전체 558명 중 여성이 302명으로 54.1%를 차지했다. 8·9급 공채 합격자 2만 1955명 중에서도 여성이 1만 3322명(60.7%)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 323명, 여성 7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2023-07-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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