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26점 박지훈 20점…88-79로 KCC 제압
안양 KGC 변준형. KBL 제공
KGC는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변준형(26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8어시스트), 박지훈(20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8-79로 이겼다. KGC는 팀 창단 처음으로 10연승을 기록했다. KGC는 전신인 안양 SBS 시절인 2005년에 15연승을 거둔 적이 있는데, KGC로 간판을 바꾼 뒤에는 2017년 3월의 9연승이 최다 연승이었다.
안양 KGC 박지훈. KBL 제공
이날도 KGC는 먼저 흐름을 내줬다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전반을 36-42로 밀린 KGC는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변준형이 13점을 몰아 넣으며 앞장섰다. KGC는 변준형과 박지훈의 릴레이 득점에 힘입어 50-49로 역전에 성공했다가 이후 시소 게임을 이어가며 64-66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했다.
KGC는 전준범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64-69까지 밀렸으나 이때 박지훈이 날았다. 박지훈이 3점포 1개를 포함해 연속 5점을 몰아쳐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지훈의 연속 4득점이 이어진 뒤 오마리 스펠맨이 원핸드 덩크를 터뜨려 분위기를 장악했다. KGC는 4쿼터 종료 3분 39초를 남기고 77-77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스펠맨, 변준형, 오세근, 문성근이 11득점을 합작하며 그 사이 라건아의 2득점에 그친 KCC를 주저 앉혔다. 라건아의 득점 이후 점수를 84-79로 다시 벌리는 변준형의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KGC에서는 스펠맨이 15득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15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KCC는 라건아가 29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하고 박경상 14득점, 부상에서 복귀한 이승현이 11득점을 올렸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이날 창원에서는 단테 커닝햄(16점 11리바운드), 이재도, 김준일(이상 13점)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LG가 홈 6연승을 달렸다. 캐롯은 21승20패로 5위를 지켰다. 6위 kt와는 3.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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