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자료사진
제니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뷔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들이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올라온 지 며칠 지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두 스타가 데이트를 즐긴다는 소문도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블랙핑크가 속한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제니가 이들 사진 유출로 “개인적인 공격”과 “성희롱”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성명을 통해 경찰에 사진들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며 “장차 추가적인 손해를 막기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모든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사진들은 어떤 의도에서 퍼나르든 연관된 이들의 동의 없이 불법 유통된 것”이라며 팬들에게 생각 없이 퍼나르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이들 사진을 공유한 혐의로 계정이 중단된 사례가 두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YG는 어떤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인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 유출자는 사진들이 원래 제니나 뷔 둘 중 한 명의 개인 계정에 올라와 있었다고 주장했고, 자신은 둘이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퍼나르면서 “넌 나의 반쪽”이라고 설명을 달았을 뿐이라고 했다.
다른 사진들은 두 사람이 곰돌이 푸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것들로 전해졌다. 이들 사진 중 외설적인 것은 없지만, 목욕하는 제니의 얼굴을 크게 당겨 찍은 사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타의 얼굴은 많은 사진들에서 부분적으로 흐려지거나 뭉개져 몇몇 팬들은 사진들이 가짜이거나 합성된 것이라고 의심하게 됐다. BTS 소속사인 빅 히트 뮤직도 “가짜 정보”를 포함한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소문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이 회사는 뷔와 제니의 사진들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구루미하리보란 이용자 계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누리꾼은 이들 연예기획사의 타깃이 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온라인 채팅방에다 “난 누군가로부터 어떤 법적 경고도 받지 않았다. 만약 누군가 날 명예훼손이나 진실이 아닌 것을 유포한다고 소송을 걸려면 난 법의 이름 아래 내 주장을 증명할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AFP 자료사진
두말할 나위 없이 블랙핑크와 BTS는 현재 케이팝의 가장 앞쪽에 있다. 블랙핑크의 최근 앨범 ‘번 핑크’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BTS는 얼마 전 그룹 활동을 잠시 쉬고 솔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