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우병 등 동물질병 ‘청정국’ 지위 유지

한국, 광우병 등 동물질병 ‘청정국’ 지위 유지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5-27 16:59
수정 2022-05-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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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차 OIE 총회에서 재인정받아
ASF·AI 피해 심각, 예방책 권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3∼26일 열린 제89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한국이 아프리카마역(AHS)·가성우역(PPR)·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등 동물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와 해수부 전경. 서울신문 DB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3∼26일 열린 제89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한국이 아프리카마역(AHS)·가성우역(PPR)·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등 동물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와 해수부 전경. 서울신문 DB
OIE는 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국제기구로, 동물질병의 관리·진단 기준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 질병의 청정국 지위를 인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182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세계적 발생 및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OIE에 따르면 2005년 이후 ASF는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아시아·중남미까지 확산됐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전파와 인적·물적 요인에 의해 원거리까지 전파되면서 회원국들의 관리 강화와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AI로 2005~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 4000만 마리 이상 가금 피해가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10월에 발생이 증가하해 2월에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OIE는 2021년 유럽·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며 농장별 방역 강화 및 질병 예찰, 신속한 보고 등을 권고했다.

총회에서는 동물질병 발생 대응시스템 및 야생동물 질병과 항생제 내성 관련 정보 공유와 소·돼지·닭 등 육상 동물과 어패류 등 수생동물 위생규약, 동물질병 진단 매뉴얼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동물질병 관리를 강화해 청정국 지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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