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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미얀마 군부 런던 한복판서 하극상, 무관이 쿠데타 비판 대사 몰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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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4-08 10:09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미얀마대사관 건물이 봉쇄된 가운데 무관에 의해 입장을 거부당한 쪼 츠와 민 대사가 밤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그는 대사관에 들어가야 한다며 일종의 시위를 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주재 미얀마대사관 건물이 봉쇄된 가운데 무관에 의해 입장을 거부당한 쪼 츠와 민 대사가 밤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그는 대사관에 들어가야 한다며 일종의 시위를 하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도 쿠데타를 감행했다. 군부를 앞장서 규탄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쪼 츠와 민 대사는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종의 쿠데타”라며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 건물이고 들어가야 한다”면서 대사관에 들어가기 위해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사가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대사관 앞에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시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민 대사는 쿠데타로 권력을 잃고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최근 몇 주 동안 군부에 등을 돌려왔다. 소식통들은 칫 윈 부대사가 미얀마 대리대사를 맡아 무관과 함께 민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무관은 기껏해야 연락관 지위 밖에 안되는데 대리 대사와 군부의 뒷배를 믿고 대사의 출입을 막은 것이니 하극상도 이만저만한 하극상이 아니다.

영국 정부는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했다. 앞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부 장관은 민 대사의 미얀마 군부 비판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민 대사는 자신의 퇴출과 관련한 사안을 영국 외무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주영 미얀마 대사관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후속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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