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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 러시아 10대 여학생 또 감전사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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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2-26 12:16 유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타스 통신 등 보도

욕실서 전기 콘센트에 연결된
스마트폰 충전기 케이블 발견
“결함·위조 스마트폰 충전기

사용시 감전위험 더 높아” 경고
러시아 정부 “목욕 중 전자제품 사용 말라”
러시아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목욕을 하던 10대 여학생이 전기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목욕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사용하다 감전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전문가들은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의 스마트폰 충전 사용에 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 물에 빠뜨린 듯”

2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학생(12)이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이 여학생의 할머니가 손녀를 발견해 구조 당국에 신고했지만, 여학생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욕실 내에서는 여학생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욕실 내 전기 콘센트에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연결돼 있었다.

수사당국은 숨진 여학생이 욕실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매체인 콤소몰스카야는 목욕하던 여학생이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며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목욕 중 휴대전화 욕조에 떨어뜨려 사망한 러시아 여성 세메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 목욕 중 휴대전화 욕조에 떨어뜨려 사망한 러시아 여성 세메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20대 여성도·10대 소녀도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해 쓰다 잇단 감전사


러시아에서는 욕실 내 감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르한겔스크주에서 목욕 중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던 20대 여성 올레샤 세메노바(24)이 전기충격으로 숨졌고, 2018년 12월에는 브라츠크에서 15살 여학생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세메노바는 휴대전화를 욕조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감전사가 발생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당시 세메노바를 처음 발견했던 룸메이트 다리아는 세메노바를 만졌을 때 자신도 찌릿함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이 물속에 있었는데 충전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세메노바가 욕조에서 숨졌으며 휴대전화가 콘센트에 연결된 상태로 그가 몸을 담그고 있던 물에 빠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세메노바는 종종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조 셀카를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2월에는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사는 12세 소녀 크세니야 P가 목욕 중 감전사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크세니야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욕실에서 스마트폰을 그대로 전원에 연결한 채 충전하며 목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크세니야의 모친은 “사고 당시 부엌에서 요리 중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딸이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딸은 욕탕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스마트폰은 물에 둥둥 떠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포커 플레이어였던 릴리야 노비코바(26)가 욕실에서 감전돼 숨졌다.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사는 12세 소녀 크세니야 P(사진)가 목욕 중 감전사했다고 보도했다. SNS 캡처.

▲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사는 12세 소녀 크세니야 P(사진)가 목욕 중 감전사했다고 보도했다. SNS 캡처.

이 탓에 현지에서는 욕실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결함이 있거나 위조된 스마트폰 충전기를 욕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감전사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 응급대책부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면서 “모든 모바일 기기에 동일하게 해당되니 목욕 중엔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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