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시아 언론중심지 ‘홍콩→서울’로…외신통합지원센터 설립

아시아 언론중심지 ‘홍콩→서울’로…외신통합지원센터 설립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2-26 10:58
업데이트 2021-02-26 10: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프레스센터 10층에 스튜디오,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정부가 외신지원센터를 올해 안에 외신통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아시아 언론의 중심지를 홍콩에서 서울로 옮겨보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아시아 언론 중심지·한류 확산 중심지·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 등 3대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획을 26일 밝혔다.

우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0층에 있는 외신지원센터를 하반기쯤 외신통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영상 스튜디오가 들어서고, 인터뷰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새로 구축한다. 기자회견실은 기존 40석에서 100석으로 늘어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계획을 발표하며 “국정홍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지금까지 아시아 거점이었던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들이 한국을 택한 건 언론의 자유도가 높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외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문홍은 또 27개국, 32개 한국문화원을 한류 확산 중심지로 만들고자 대륙별 거점 도시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관계 기관의 현지 사무소를 통합해 ‘코리아센터’로 개편한다. 뉴욕코리아센터가 오는 11월 문을 연다. 이 센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6번째다.

아울러 남반구 한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하고, 내년까지 스웨덴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주요 대륙 거점 문화원과 신남방·신북방 핵심 지역 등에 있는 문화원 7곳에서는 올해부터 K팝과 한식, 태권도, 패션,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한국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이 밖에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을 온라인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디지털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하반기에 한국 관련 뉴스 서비스에 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해 제공하는 언어를 총 10개로 확대한다. 코리아넷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기존 4개에서 9개로 늘리고, 외국인 한국 홍보 전문가를 1천2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