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제공
박혜진, 박지현, 김소니아, 최은실이 빠진 자리엔 홍보람, 나윤정, 김진희, 오승인이 투입됐다. 그 순간 인터넷으로 중계 화면을 보던 팬들은 오승인의 등장에 술렁였다. 채팅창은 갑자기 오승인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됐고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미모의 농구 선수에 대한 팬심이 폭발했다.
이날은 오승인의 프로 데뷔 두 번째 1군 출전 경기였다. 첫 출전한 11월 25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1분 42초를 뛰었고 리바운드 1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선 4분 21초를 뛰었고 블록 1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에서 강점을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오승인은 183㎝의 장신이다.
오승인 인스타그램 캡처
베스트5의 기량이 워낙 출중해 아직 기회는 많이 부여받진 못하지만 오승인은 여자농구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데뷔 당시부터 뛰어난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많은 여자농구 관계자 역시 오승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승인은 지난 11월 열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모두 출장해 17분 이상 소화하며 부상 영향 없이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11월 19일 KB전에선 27분 동안 1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66-44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발목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김정은이 없는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혜진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돼 조심스럽다. 우리은행으로서는 오승인을 비롯해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남은 시즌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청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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