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정권교체에 힘 되는 시장 되겠다”

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정권교체에 힘 되는 시장 되겠다”

이근아 기자
입력 2020-12-15 15:05
수정 2020-12-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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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5 부산 연합뉴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5 부산 연합뉴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박 교수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부산의 위기는 혁신 역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혁신의 인프라 우선순위로 가덕도 공항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부산의 여객 관문공항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 물류 허브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되게 해야 한다”며 “더이상 정치논리와 수도권 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항공물류가 대세가 되는 시대에 남부권 상생발전과 혁신의 기폭제가 되도록 조속히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을 산학협력의 모범도시로 만들어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교수는 “대학이 살아야 산업이 살고 산업이 살아야 대학이 산다”며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의 도시로 만들고 시장이 된 1년 이내에 확실한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부·울·경(부산시·울산시·경남도) 통합에 대해서는 “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경남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해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법적 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리더십은 혁신의 리더십이나 민주적 리더십이 아니고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이끌었던 헌법 정신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유능하면서도 정의롭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의 경쟁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이진복, 박민식, 유재중 전 의원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오는 17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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