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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브런치] 늙은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타임머신’ 물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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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1-26 13:24 과학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카이스트-아모레퍼시픽 공동연구팀, PDK1이 세포의 시간역행 핵심 발견
동백추출물에서 PDK1 뽑아 노화피부 주름개선 화장품 개발 中

늙은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시간여행 유전자 발견했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 늙은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시간여행 유전자 발견했다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생노병사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순리이다. 그렇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명을 연장하고 좀 더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들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노화된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젊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아모레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랩 공동연구팀은 시스템 생물학 기법을 이용해 노화된 사람의 진피 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역노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렸다. 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동백추출물에서 노화된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화장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연구는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종양조직을 만들고 암으로 진행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연구팀은 시스템 생물학 기법으로 노화된 진피 섬유아세포의 세포노화 신호전달망에 대한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한 결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데 필요한 핵심인자가 ‘PDK1’이라는 물질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노화된 인간 진피 섬유아세포에서 PDK1 발현을 억제하면 세포 노화가 중단되고 젊은 정상세포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 생명현상이라고 인식됐던 노화를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노화된 세포의 정상 세포화를 통해 노화 현상을 막고 각종 노인성 질환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팀은 올해 1월 세포가역화 기술을 이용해 대장암세포를 정상 대장세포로 되돌리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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