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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누적 확진자 대구 넘어서…“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변곡점”

서울시, 누적 확진자 대구 넘어서…“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변곡점”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0-11-20 16:30
업데이트 2020-11-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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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사 내부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해 본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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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연합뉴스
서울시청. 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자릿수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수는 지난 2~3월 신천지 코로나19 감염 사태 당시 대구를 제치고 누적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임박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본관을 폐쇄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는 1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 영향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던 8월 27일(146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50명대를 오르내리며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다가 이달 10일부터 45명→53명→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109명→132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236명으로 대구(7211명)를 제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사우나 관련 12명 ▲노원구 가족관련 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7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4명 ▲서초구 어린이집 관련 4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3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등이다.

이에 대해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굉장히 큰, 감염병 관리에서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코로나19 발생현황 브리핑
서울시 코로나19 발생현황 브리핑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박 국장은 또 “현재 서울시 확진자가 100명대로 일상공간에서 전파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생활 속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1.5단계 2주간이 대규모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상황이 악화될시 거리두기 격상 등 여러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지난 8월에 이어 청사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또다시 시청 본관을 폐쇄했다. 시 관계자는 “본청사 9층 근무자 중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즉시 청사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본관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즉시 귀가를 지시했다. 시는 확진자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날 중 접촉자와 검사 예정자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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