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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중의 챔피언’ 뮌헨, 슈퍼컵도 제패…세비야에 2-1 역전승

‘챔피언 중의 챔피언’ 뮌헨, 슈퍼컵도 제패…세비야에 2-1 역전승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9-25 07:05
업데이트 2020-09-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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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트레블+슈퍼컵 우승 역사 7년 만에 다시 재현
7년 전 슈퍼컵 영웅 마르티네즈 연장전 결승골 터뜨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7년 만에 슈퍼컵 정상을 밟으며 ‘챔피언 중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5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슈퍼컵에서 세비야(스페인)를 2-1로 꺾고 7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5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슈퍼컵에서 세비야(스페인)를 2-1로 꺾고 7년 만에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뮌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퓨슈카시 아레나에서 유관중으로 열린 2020년 UEFA 슈퍼컵에서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하비 마르티네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스페인)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로써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이어 슈퍼컵까지 품었던 2013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트레블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7년 전 슈퍼컵의 영웅 마르티네즈가 결승골을 뽑아 이날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그는 2013년 첼시(잉글랜드)와의 슈퍼컵 당시에도 교체 투입되어 팀이 1-2로 뒤지던 연장 종료 10초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가 뮌헨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유로파리그 최다 6회 우승 팀 세비야는 2006년 이후 정상 복귀를 또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에 기울어 보였다. 뮌헨이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세비야와 같은 스페인 클럽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8-2로 대파했고, 또 지난 주말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샬케를 8-0으로 대파하는 등 뮌헨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기 때문이다. 최근 5차례 공식전에서 2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세비야가 뮌헨의 일방적인 공세를 끈끈하게 버텨내며 전반 13분 먼저 골을 따냈다. 이반 라키티치가 데이비드 알라바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스 오캄포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뮌헨도 약속된 플레이로 반격을 가했다.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가 박스 안에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아웃 프런트 킥으로 공을 띄워주자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뒤로 떨궈줬고, 뒤에서 달려들던 레온 고레츠카가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뮌헨은 파상 공세를 펼치며 레반도프스키와 르로이 사네가 거푸 세비야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각각 오프사이드와 패스 과정에서의 반칙 판정이 나오며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세비야는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연장으로 간 승부는 연장 전반 13분 마르티네즈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연장 전반 9분 교체투입된 마르티네즈는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알라바의 리바운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자신 앞으로 날라오자 그대로 헤딩슛, 골망을 흔들었다. 7년 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서 뮌헨으로 이적하자 마자 트레블의 기쁨을 맛봤던 마르티네즈는 뮌헨에서의 황혼기에 다시 슈퍼컵 영웅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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