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조용히 입소할 예정...방문 말아달라”
지역민 “팬, 취재진 전국서 몰릴까 우려...주민들 마스크 착용 필수”
팬 “입대 배웅 위해 단체로 버스 빌린 적 없다”
박보검. 사진=뉴스1
소속사인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씨는 오는 31일 경남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에 669기로 입대한다. 박씨는 입대 동기 1300여명과 6주간 신병훈련을 받은 뒤 해군 문화홍보병으로 607일간 근무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해군 부대가 위치한 경남 진해는 전국 팬들이 몰리면서 지역사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경남 진해의 한 아파트는 “박보검 팬들이 서울 및 각 지방에서 대거 진해에 내려와 호텔 및 모텔에 투숙 중이나 입주민은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아파트 인근에 숙박업소가 많아 입주민이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안내문을 작성했다는 설명이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기자나 팬이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큰일 났다 싶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 분위기에 박보검 팬들은 “입대 배웅하기 위해 버스를 빌리는 등 단체로 진해로 간 일이 없다”고 아파트측에 연락했다. 이에 아파트 측은 “우리 아파트는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올린 글이며 이전 공지된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 안내문을 내린다”며 “코로나19를 주의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자”라는 새로운 안내문을 붙였다.
이런 우려에 소속사에서도 팬클럽과 취재진에게 “박보검 배우는 특별한 절차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니만큼 방문 하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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