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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08 09:59
업데이트 2020-08-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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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한 허인회 전 이사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한 허인회 전 이사장 2015년 국회에 수억 원 규모의 도청 탐지장치 납품을 대리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을 만나 청탁한 혐의를 받는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7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8.7
연합뉴스
‘386 운동권 대부’ 허인회(56)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구속됐다.

국회와 일부 정부기관에 도청탐지 장치 납품을 청탁한 혐의다.

서울북부지법 박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허 전 이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허인회 전 이사장이 2015년 국회에 수억원 규모의 도청탐지 장치 납품을 대리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을 만나 청탁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허인회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회 전 이사장이 인맥을 활용해 의원들을 찾아가 도청 대비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국회와 일부 정부기관 등에 도청탐지 장치 제작업체 G사 제품을 납품하도록 돕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직원 임금과 퇴직금 5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구속 위기를 모면했으나 이번에는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허인회 전 이사장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다. 2004∼2005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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