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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8-07 18:43
업데이트 2020-08-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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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부진 이수민 보기없이 버디로 7타 줄여 2개 대회 연속 우승 겨냥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우승 후보들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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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이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
이수민이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
직전 대회 챔피언 이수민(27)은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공동 90위까지 밀렸던 이수민은 공동선두 박정민(27)과 함정우(26)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로써 2주전 충남 태안에서 열린 KPGA오픈 우승자 이수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에 도전할 동력을 되찾았다.

전날 강풍 탓에 절반 가까이 그린을 놓치며 고전했던 이수민은 이날 바람이 잠잠해지자 그린 적중률을 88.9%로 끌어 올리며 버디 쇼를 펼쳤다. 이수민은 “우승한 KPGA 오픈 때도 1라운드 성적은 좋지 않았다”면서 내심 역전 우승의 기대를 내비쳤다. 이수민은 KPGA 오픈에서 첫 날은 공동 56위였지만 2라운드 27위, 3라운드 9위로 상승한 끝에 역전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5)은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선두에 4타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컷 통과가 급선무였지만 40% 아래로 떨어졌던 그린적중률이 이날은 67%까지 올라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2018년 신인왕 함정우는 보기없이 6언더파 64타를 때려내 공동선두(6언더파 134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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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가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KPGA 제공]
함정우가 7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KPGA 제공]
8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대리기사까지 했던 박정민은 4언더파 66타를 때려 함정우와 나란히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민은 “곧 태어날 둘째와 아내에게 우승 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은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5언더파 135타)로 도약했다.

선두였던 강경남(37)은 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선두에 4타 차로 밀렸고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는 4타를 줄였지만, 전날 잃은 7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자 김종덕(59) 역시 6오버파 76타로 컷에 걸려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내년으로 미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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