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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장관의 ‘통일 걷기’ 뜻밖에 ‘복구 걷기’되다

이인영 장관의 ‘통일 걷기’ 뜻밖에 ‘복구 걷기’되다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8-06 18:07
업데이트 2020-08-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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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수해복구된 통일걷기

최종윤, 조오섭 의원 등 복구 참여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5일 강원 양구군에서 수해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5일 강원 양구군에서 수해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실 제공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매년 주최하는 통일 걷기가 뜻밖의 ‘수해복구 걷기’가 됐다. 이인영 의원실과 최종윤, 조오섭 의원실이 공동 개최하는 2020 통일걷기는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데 물난리가 난 지역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통일 걷기 참가자들은 행사 일정을 조정해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걷기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원 양구에서 수해복구를 진행했다. 민주당 조오섭 의원, 최종윤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양구에서 수로복구작업과 잡초정리작업 등을 진행했다.
5일 강원 양구군에서 최종윤(앞)의원과 조오섭(뒤)의원이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5일 강원 양구군에서 최종윤(앞)의원과 조오섭(뒤)의원이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인영 의원실 제공
최종윤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통일 걷기를 하면서 소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지방도로가 막혀 있는 것을 그저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수해복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조오섭 의원실 관계자도 “걷기를 진행하면서 방문하는 지자체마다 일손이 필요하면 복구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걷기 참가자들이 5일 강원 양구군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하고 있다.
통일걷기 참가자들이 5일 강원 양구군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실 제공
이인영 장관이 의원시절부터 주최하던 통일걷기는 올해에는 ‘38선에서 평화의 내일을 걷는다’는 슬로건으로 조 의원, 최의원과 함께 공동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 강원도 양양을 출발했고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하루 평균 약 25km, 총 271.4km를 걸을 예정이다.
5일 최종윤 의원이 강원 양구군에서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5일 최종윤 의원이 강원 양구군에서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인영 의원실 제공
통일걷기 행사는 이 장관이 지난 2017년부터 평화·안보·생태를 화두로 개인적으로 열어오던 연례행사다. 다만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민통선을 걷지 못한다. 코로나19도 장기화됨에 따라 예년보다 행사 일정 및 거리, 참가자를 축소했다. 주최측은 ASF 방역조치 기준에 따라 사람, 차량 및 도로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인 1텐트를 원칙으로 취침하도록 하며, 당일 참가자를 50명으로 제한하고 이동 시에도 1m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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