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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前 사령관 “탄도미사일 탑재한 북한 잠수함 곧 등장할 것”

샤프 前 사령관 “탄도미사일 탑재한 북한 잠수함 곧 등장할 것”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6-03 15:12
업데이트 2020-06-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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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잠수함 시찰은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첫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다. 조선중앙TV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연합뉴스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잠수함 시찰은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첫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다. 조선중앙TV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연합뉴스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북한의 잠수함이 곧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LBM 3~4기 탑재 가능한 3000t급 신형”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전우회(KDVA)가 주체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능력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춘 잠수함을 곧 보게될 것이라고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나는 매우 강력한 옵션이 중요하고 북한에 ‘하지 마라, 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샤프 전 사령관이 언급한 북한의 잠수함은 조만간 진수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으로 분석된다. 이 잠수함은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4기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당국은 신형 잠수함이 북한의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포조선소 미사일 모의 사출 정황도 포착
최근에는 신포조선소에서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을 한 정황이 위성에 포착되면서 조만간 ‘북극성 3형’ 등 신형 SLBM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최근 SLBM 지상 사출 시험을 진행한 정황과 수중 사출 장비들이 잇따라 식별돼 군과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이 제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무기를 보게될 것”이라며 “충격적 실제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무력도발 가능성을 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10일을 기해 SLBM 활동에 나서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을 맞이해 대규모 열병식 등 군사행보를 보여 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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