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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안준영·김용범 등 오늘 첫 선고

‘프로듀스 101’ 투표 조작 안준영·김용범 등 오늘 첫 선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5-29 07:18
업데이트 2020-05-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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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5일 서울중앙지법원에서 ‘프로듀스 101’ 안준영 PD와 관계자들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정을 빠져 나가고 있다. 2019.11.5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5일 서울중앙지법원에서 ‘프로듀스 101’ 안준영 PD와 관계자들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정을 빠져 나가고 있다. 2019.11.5 연합뉴스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프듀) 시리즈의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29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이날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안준영 PD 등은 프듀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준영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안준영 PD 등은 그 동안 재판에서 순위 조작 등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면서도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일이 아니며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방송을 사유물로 생각하고, 시청자는 들러리로 생각했다”면서 안준영 PD에 대해 징역 3년과 추징금 3600여만원을 구형했다.

김용범 CP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보조 PD와 기획사 임직원 등 6명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안준영 PD는 최후진술에서 “과정이야 어찌 됐든 결과가 좋아야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습생들, 스태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프듀 투표 조작에 관여한 김광수(59) 포켓돌스튜디오 CP를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광수 CP는 프듀 시즌 1 당시 자신이 사실상 대표로 있던 연예기획사 직원들에게 다수의 차명 ID를 만들어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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