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캡처.
16일 유 이사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전한 KBS 방송을 마치고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안 해야 할 말도 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제 나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3년간 해왔는데 다른 분이 하시도록 저는 좀 멈추겠다”라며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1년 반 남은 기간은 맞추고 원래의 일상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시쳇말로 싸우고, 유튜브 ‘알릴레오’를 하면서 갈등도 많이 겪었고 함정에 빠질 뻔했다. 더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만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범진보 180석 확보’ 관련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선거 결과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미래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면서 “제가 독박을 쓰게 생겼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