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계획
지난달 26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남1문 앞에서 시민들이 차에 탄 채 수산물을 사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차에 탄 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해양수산부는 8일 이런 내용의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양식수산물 출하금액이 전달 대비 15~4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산물 외식업체 고객도 7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경북 포항과 전남 완도, 울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방식 활 수산물 특판장을 서울과 세종, 광주, 경남 하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특판은 신선도가 생명인 활 수산물을 손질하는 즉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고,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지난달 26일)과 수협 서울 강서공판장(지난 6일)도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활어회 판매를 실시했는데, 8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수부는 또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가 종료된 후 이달 말쯤 온라인 쇼핑업체와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인 ‘온라인 수산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양식수산물 생산자, 대형마트와 함께 활어회 상생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1일까지 전국 107개 지점에서 총 13t의 넙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행사 종료 시점인 오는 15일까지 총 50t 이상의 넙치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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