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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11만명 확인…1638명 ‘유증상자’ 자가격리”

정부 “신천지 11만명 확인…1638명 ‘유증상자’ 자가격리”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28 12:49
업데이트 2020-02-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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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브리핑

“증상이 없는 사람도 능동감시 진행”
“관계부처 협의해 출입국 기록 조사”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8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8 연합뉴스
정부가 신천지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파악된 신도 중 1600여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7일 자정 기준으로 (현재까지 확보한 명단의) 대략 3분의 1에 해당하는 11만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그 중 유증상자 1638명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를 했고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전체 신도 24만 5000여명, 교육생 6만 5000여명 등 총 31만 732명의 명단을 확보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국내 신도 중에서는 일단 미성년자 1만 6680명과 주소지가 명확하지 않은 863명을 제외한 19만 4781명에 대해서 지자체 전담 공무원이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정부가 확보한 명단과 비교 조사 중”이라며 “증상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능동 감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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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방역
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방역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미성년자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미성년 자녀와 부모가 같은 교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추가 조사를 통해 조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 시설 등에서 일하는 신도의 경우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무르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신천지 본부 측에 요청했다. 또, 현재까지 입수한 신도 명단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들의 출입국 기록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 대구시설 신도 9334명 중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고 밝힌 1299명을 검사하기 위한 검체 채취를 마무리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결과는 집계 중이나 이들 중 확진 환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말 내에 결과가 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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