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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확진자 증가 중국 앞질러…미국 코로나 지역감염 첫 발생

한국 확진자 증가 중국 앞질러…미국 코로나 지역감염 첫 발생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2-28 08:26
업데이트 2020-02-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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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4월말 바이러스 통제될 것으로 전망

트럼프 코로나 대비 ‘호언장담’
트럼프 코로나 대비 ‘호언장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유행병 대비가 잘돼 있는 나라 1위에 미국을 꼽았다는 미 존스홉킨스대 연구 보고서를 들어 보이며 코로나19 확산 공포를 방어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발원지인 중국을 처음 앞질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4시 505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돼 모두 1766명의 확진자가 있다고 밝혔다. 505명은 하루 만에 늘어난 확진자 숫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가 발병한 후베이성의 409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433명의 새로운 확진지가 발생했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 숫자는 모두 7만 8631명이며, 사망자는 2747명이다. 그동안 3만 2804명의 환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됐다.

중국 외에는 최소 20개 국가에서 지난주 첫 확진자가 발생해 남극을 제외하고는 전 대륙에 바이러스가 번졌다. 이란은 141명의 새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기록 중이며 26일(현지시간)에만 44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남극제외 전세계 확산중
일본은 8명이 사망하고 912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는 모든 학교가 4월의 봄방학이 끝날 때까지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국적인 휴교령을 내린 첫번째 국가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숫자가 하루 만에 25% 증가하며 4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브라질과 네덜란드에서도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항공 여행객 급감으로 한산한 베트남 공항
항공 여행객 급감으로 한산한 베트남 공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항공 여행객이 급감한 탓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노이 AFP 연합뉴스
한편 미국에서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지역감염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코로나 발생지역을 여행하지 않은 캘리포니아의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23일 이 여성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3일 뒤 미국 애틀란타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역 감염이 처음으로 일어났다고 인정했다.

미국의 첫 지역감염 사례인 캘리포니아의 이 여성은 코로나 감염지역을 여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일간 검사를 받지 못했다.

외국에서 온 46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미국에서 밝힌 확진자 숫자는 61명이다.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27일 광저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월말 경이면 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을 처음 인정했다. 중 원사는 중국이 12월 초나 1월에 대규모 격리와 같은 조치를 일찍 취했더라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1세기 들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 번 발생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이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생겨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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