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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 증상 보이면 입장 제한
슈주·김수현 등 팬미팅도 차질
軍연예인 뮤지컬 ‘귀환’ 일부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송계와 연예계가 대응에 나섰다. 매주 공개방송을 하는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은 제작진과 관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br>MBC 방송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송계와 연예계가 대응에 나섰다. 매주 공개방송을 하는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은 제작진과 관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MBC 방송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연가와 방송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 음악방송은 관중 없는 방송을 고려 중이며, 공연이나 팬미팅 등 행사를 취소하거나 속속 연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송계와 연예계가 대응에 나섰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컴백쇼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br>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송계와 연예계가 대응에 나섰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컴백쇼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연합뉴스
방송가는 매주 관객 수백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음악방송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섰다. 밀폐된 공간에 다국적 관객이 몰리는 만큼 취약한 현장이라고 판단해서다. KBS ‘생방송 뮤직뱅크’와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은 이번 주 손 소독제와 마스크, 발열 감지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엠넷 관계자는 “마스크를 가져오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발열 감지기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는 관객은 결과에 따라 귀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MBC 음악 공개방송 ‘쇼! 음악중심’은 제작진과 관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제를 필수로 사용하도록 사전 고지했다. MBC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라마나 예능보다 관객이 많은 공개방송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정부 지침이 있을 경우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BS ‘인기가요’도 “2월 2일부터 마스크가 없으면 입장이 제한되며 입장 전 열 측정에서 37.5도 이상의 고열로 나올 시 입장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각 방송사는 추이를 지켜본 뒤 상황이 심각해지면 무관중으로 녹화 및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김수현. 서울신문 DB
배우 김수현. 서울신문 DB
팬미팅 행사들도 잇따라 변경되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28일 컴백쇼에 팬 800명을 초청할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녹화로 바꿨다.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은 2월 14~15일로 예정됐던 미니콘서트와 팬미팅을 미루면서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신 분들로 파악돼 긴급하게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룹 NRG 멤버 이성진, 배우 전소민도 다음달 초에 예정했던 팬미팅과 에세이 출판 기념사인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배우 김수현의 팬미팅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측은 다음달 7∼9일 열리는 고양 공연과 21∼23일 열리는 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다음달 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중가요 콘서트 ‘더(the) 청춘’도 일정이 미뤄졌다. 콘서트를 앞둔 가수들도 현장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마스크 지급 등 대책을 마련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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