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철호 ‘피의자’로 첫 소환… 임종석도 곧 조사한다

입력 : ㅣ 수정 : 2020-01-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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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등 靑과 공약 논의 의혹 조사
任 “개인 일정” 불출석… 소환 일정 조율
송병기 수첩 적힌 ‘선거관여’ 의혹 캘 듯
입 굳게 다문 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현대차 노조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전날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설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2020.1.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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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굳게 다문 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현대차 노조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전날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설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2020.1.10/뉴스1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71) 울산시장을 20일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전 10시쯤 송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송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후보로 공천된 뒤,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가 도움을 주는 등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도록 비위 첩보를 울산지방경찰청에 내려보냈고 이후 공약을 만들기 위해 정부 자료를 제공해 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송병기(58)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정몽주(54) 정무특별보좌관 등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장환석(59)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시장을 부르기 전 세 사람을 불러 수차례 조사했다.
지난 17일 기소된 조국(오른쪽)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소장에는 친문 핵심 인사들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구명에 나선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사진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던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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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기소된 조국(오른쪽)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소장에는 친문 핵심 인사들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구명에 나선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사진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던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검찰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선거 개입 의혹에 관여됐을 것으로 보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송 시장에게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도록 요청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확보했다. 이후 송 시장이 청와대와 공약 협의를 위해 임 전 실장을 만났다는 진술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0-01-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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