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흥미로운 통계로 음주량 정리
체코·리투아니아·몰도바 등 알콜 섭취 최고
한국은 호주·러시아와 상위 3위 그룹 속해
연 280만여명 음주원인사망 “건강 유의를”
연말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음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는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사망자 중 280만명 이상이 음주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아워월드인데이타’(OurWorldInData)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음주 관련 통계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음주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이들은 연간 284만명 정도였다. 사망원인 중 1위는 고혈압(약 1044만명)이었고, 흡연(약 710만명)과 고혈당(약 653만명)가 뒤를 이었다.
알콜 사용 장애(과도한 알콜 섭취로 인한 신체·정신 장애)로 사망한 경우는 벨라루스가 가장 많았는데 2017년 한 해에 10만명 당 19명이었다. 대부분 국가가 1~5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세계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초 10만명 당 43명에서 2017년에는 35명으로 18.6% 감소했다.
세계 평균 알콜 섭취량(15세 이상·2016년 기준)은 연간 1인당 6.4리터였다.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술의 도수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순수 알콜 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와인으로 계산하면 연간 1인당 53병(병당 1ℓ)을 마시는 격이다.
유럽이 특히 음주에 강세를 보였는데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은 1인당 연간 알콜 섭취량이 15리터 정도였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등이 연간 12~14리터를 마시는 곳으로 분류돼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호주, 러시아 등과 함께 연간 1인당 10리터 이상 섭취하는 국가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가장 음주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돼지고기와 술을 금기시하는 이슬람교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음주량이 줄어든 곳은 프랑스였다. 1920년에 프랑스의 1인당 알콜섭취량은 연간 22.1리터였다. 1년간 한 사람이 184병의 와인을 마셔야 하는 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체코·리투아니아·몰도바 등 알콜 섭취 최고
한국은 호주·러시아와 상위 3위 그룹 속해
연 280만여명 음주원인사망 “건강 유의를”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아워월드인데이타’(OurWorldInData)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음주 관련 통계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음주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이들은 연간 284만명 정도였다. 사망원인 중 1위는 고혈압(약 1044만명)이었고, 흡연(약 710만명)과 고혈당(약 653만명)가 뒤를 이었다.
알콜 사용 장애(과도한 알콜 섭취로 인한 신체·정신 장애)로 사망한 경우는 벨라루스가 가장 많았는데 2017년 한 해에 10만명 당 19명이었다. 대부분 국가가 1~5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세계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초 10만명 당 43명에서 2017년에는 35명으로 18.6% 감소했다.
세계 평균 알콜 섭취량(15세 이상·2016년 기준)은 연간 1인당 6.4리터였다.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술의 도수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순수 알콜 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와인으로 계산하면 연간 1인당 53병(병당 1ℓ)을 마시는 격이다.
유럽이 특히 음주에 강세를 보였는데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은 1인당 연간 알콜 섭취량이 15리터 정도였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등이 연간 12~14리터를 마시는 곳으로 분류돼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호주, 러시아 등과 함께 연간 1인당 10리터 이상 섭취하는 국가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가장 음주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돼지고기와 술을 금기시하는 이슬람교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음주량이 줄어든 곳은 프랑스였다. 1920년에 프랑스의 1인당 알콜섭취량은 연간 22.1리터였다. 1년간 한 사람이 184병의 와인을 마셔야 하는 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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