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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세습논란 정면돌파 의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세습논란 정면돌파 의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9-12-12 17:29
업데이트 2019-1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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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지역구 세습논란’을 피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12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앞으로 해야할 부분의 연속선상에서 누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감히 제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습 논란에 대해 받아들인다”면서 “아버지가 공격받은 것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 의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며 ‘아들공천’, ‘공천세습’ 등을 구호로 외쳤고, 문 의장은 예산안 통과 이후 병원으로 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희상 의장은 합리적인 분으로 봤는데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같은 정치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려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 받기 위해 문 정권의 시녀로 자처하려는가 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장
문 부위원장은 지역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4·15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17일 까지인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에 관해서는 “제가 출마하는 것에 반대하셨고, 정치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며 지역구 세습 논란에 대해서도 ‘짊어질 짐’이라고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정정당당하게 민주당 내 경선을 통과해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5년 34대 중앙회장을 지낸 문 의장에 이어 지난 2010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을 맡아 제이시의 58년 역사상 첫 부자 중앙회장으로 기록됐다.

한편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을 파괴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으면서까지 민주당 편을 들었던 국회의장, 국민 앞에 창피했던지 화장실에서 몰래 의사봉을 넘긴 국회의장”이라며 “민주당은 그의 노고를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512조원(2020년 예산)짜리 보은 공천이 실제 이뤄질지 온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일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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