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단독] 프랑스 총파업에 발 묶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지방 공연 취소에 팬들 울상

[단독] 프랑스 총파업에 발 묶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지방 공연 취소에 팬들 울상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9-12-12 16:49
업데이트 2019-12-12 18: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랑스 노동계의 연금개혁 저지 총파업 영향이 피아니스트 조성진(25)에게도 튀었다. 현재 프랑스에서 연주회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조성진은 총파업으로 파리에서 발이 묶였다. 이에 조성진의 연주회가 예정됐던 지방 극장은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프랑스 총파업에 일부 공연 취소. 서울신문DB
피아니스트 조성진, 프랑스 총파업에 일부 공연 취소. 서울신문DB
엑상프로방스 그랑테아트는 11일(현지시간) 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13일로 예정됐던 연주회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극장 측은 “최근 진행 중인 교통 총파업으로 인해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엑상프로방스로 이동이 불가능해졌다”면서 “이번 공연은 취소됐고 다른 공연으로 대체되거나 연기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그랜드 씨어터의  공연 취소 안내문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그랜드 씨어터의 공연 취소 안내문
조성진은 12일 파리 샹젤리제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 뒤 프랑스 남부지방 엑상프로방스로 이동해 제임스 개피건의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노동계가 정부 연금개혁에 반대하며 진행 중인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파리와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은 모두 멈췄다.

조성진 공연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프랑스 남부 지방에 거주 중인 교민과 현지 클래식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 교민은 현지 커뮤니티에 “조성진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파업으로 오지 못한다니 너무 슬프다”며 공연 취소 소식을 공유했다. 또 다른 교민은 “샹젤리제에서 공연은 진행되지만, 문제는 파리로 들어가는 교통도 모두 끊겨 가지 못할 거 같다”고 글을 남겼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