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 신당·세대교체로 ‘무게중심’

입력 : ㅣ 수정 : 2019-11-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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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습으로 다가가야”… 새 대표 오신환
“신당·통합 간에 메시지 혼선 막기 위해”
황교안 “협의체 논의… 통합 상당히 진행”
유승민(왼쪽)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변혁의 새 대표로 추대된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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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왼쪽)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변혁의 새 대표로 추대된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14일 “변혁의 1막이 이제 끝났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새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맡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젊은 대표와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을 앞세워 나가고 싶다는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변혁의 한 의원은 “유 의원이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당 창당 작업, 자유한국당 통합을 둘러싼 메시지의 혼선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통합을 하더라도 창당 수준의 새로운 정당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가 결국은 세대교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그간 밝혀 온 ‘보수 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지향, 새집 짓기)에 대해 “통합은 그냥 합치는 것이고 단순히 합치기만 해서는 살아날 수 없다.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가져야 재건이 가능하다”며 “변혁은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신당 추진을 열심히 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기구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기구는 한국당 기구가 아니냐. 우리는 당연히 안 한다”며 “우리 쪽에서 사람을 정해 공식적으로 대화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이날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자유우파 정당·단체들이 여러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것들이 각 당, 각 정치세력의 위쪽에 전달돼 소통이 되는 절차를 밟아 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남 지역 중진 오찬에서도 “우파 세력의 통합 논의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11-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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