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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4일 방탄소년단의 해외 공연을 사칭한 투자 사기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총 피해 액수가 50억여 원에 달한다고.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국내 연예기획사 관계자 2명이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를 이용해 국내 중소 기획사들의 참여를 유도해 투자금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 규모 기획사들이 참여해 투자금을 잃었으며, 사극 등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은 유명 배우 A씨도 이 사건에 관여했다.

이들은 빅히트 내부 서류 양식을 교묘하게 이용해 ‘대외비’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다. 또한 해외 공연 사칭 대상 국가 역시 BTS 공식 공연 일정에 없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베트남 등 4곳으로 명시, 피해자들을 속였다.

심지어 이 사기행각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돼왔고, 피해자들은 지난달 홍콩 공연이 허위로 드러난 뒤에야 사기임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빅히트는 “계약서가 내부 양식이 아니다”라면서 “위조 계약서와 위조 공문이다. 해당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빅히트는 “범죄행위와 실질적인 피해 발생을 확인했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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