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년 담은 단성사 역사관 개관

입력 : ㅣ 수정 : 2019-10-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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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 ‘의리적 구토’ 상영 100년 기념
임권택 감독이 23일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영화역사관에서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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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권택 감독이 23일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연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영화역사관에서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담은 단성사가 영화역사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영안모자는 한국 최초 영화 ‘의리적 구토’가 옛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100년이 되는 10월 27일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영화역사관을 2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역사관에는 1930년대 개봉 당시 영화 포스터, 전단, 시나리오, 촬영장 스틸컷 등 원본 자료와 영화 장비 등 5500여점을 전시한다. 단성사 최초 목조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뒤인 1934년 신축한 극장 건물의 벽돌과 사진도 만날 수 있다.

1907년 설립된 단성사는 2008년 부도 후 4차례 경매 절차 끝에 영안모자 계열사 자일개발이 2015년 인수해 2016년 9월 다시 완공했다.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건물을 새로 꾸미면서 상영관 1곳을 보존하고, 극장이 있던 지하 2층 1400여㎡(약 430평) 전체를 영화역사관으로 만들었다. 백 회장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과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성사 영화역사관은 학생들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학생 단체 관람에 한해 주 1회 무료 개방한다. 오후 2시 개관식에는 임권택 감독, 원로배우 신영균, 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 이장호 감독, 배우 김혜자 등 주요 영화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9-10-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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