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카, 펀드투자자 앞에서 “권력이 통한다는…” 녹취 나와

입력 : ㅣ 수정 : 2019-09-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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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봉 의원실, 조씨·사모펀드 투자자 미팅 녹취파일 공개
조국 5촌조카 이어 처남도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1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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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5촌조카 이어 처남도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1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이자 ‘조국 가족 펀드’로 의심 받고 있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조범동(36)씨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라고 언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씨는 지난 16일 구속된 상태다.

30일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입수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열린 미팅에서 한 투자자가 수익실현이 가능하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5촌 조카 조씨는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라고 답했다.

특히 해당 투자자 미팅이 열린 시점은 2017년 5월 11일로, 조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다음 날이라고 유 의원측은 전했다.

유 의원은 “조씨가 사모펀드 투자금 유치 과정에서 조 장관을 염두에 둔 듯한 배경을 직접 언급한 구체적인 경위와 이유 등이 규명돼야 한다”면서 “‘권력이 통한다’고 언급한 사실은 당시 조 민정수석의 영향력을 사업에 이용하려 한 호가호위를 명백히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조씨 측과 법무부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30 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30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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