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가니 폭염… 동해안엔 열대야

입력 : ㅣ 수정 : 2019-07-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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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로 농경지 2000여㏊ 침수
부산, 최대 360㎜ 내려 이재민 11명 발생
22일 ‘중복’ 낮 최고 서울 31도·대구 34도
‘쓰레기장’ 광안리… 태풍 ‘다나스’가 할퀸 자리 휴일인 2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부산에 사흘 동안 강풍을 동반한 최대 360㎜가 넘는 비가 내렸고 파도에 쓰레기가 휩쓸려 왔다. 수영구는 쓰레기 수거 작업에 들어갔고 119 민간수상구조대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도 해변 청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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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장’ 광안리… 태풍 ‘다나스’가 할퀸 자리
휴일인 2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부산에 사흘 동안 강풍을 동반한 최대 360㎜가 넘는 비가 내렸고 파도에 쓰레기가 휩쓸려 왔다. 수영구는 쓰레기 수거 작업에 들어갔고 119 민간수상구조대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도 해변 청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 뉴스1

태풍 ‘다나스’가 남긴 폭우와 강풍으로 농경지 2000여㏊가 물에 잠기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남부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도는 21일 다나스의 영향으로 최고 316.5㎜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 1000여㏊가 침수되고 완도 주택 1곳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전남 구례군 천은사 인근 계곡에서 폭우에 고립된 피서객 8명이 119 대원들에게 40분 만에 구조됐다. 여수에서는 일제강점기 관기 방조제를 막아 조성한 간척지 250여㏊ 논이 모두 잠겼다.

경남 거창에서는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60대가 숨졌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쯤 북상면 월성리 마을 앞 하천에서 주민 A(62)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가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풍과 함께 사흘 동안 최대 360㎜의 비가 내린 부산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고, 토사 유출과 도로·주택 침수 등의 피해 신고가 156건 들어왔다. 영도구와 남구에서는 5가구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42㎜의 비가 내린 울산에서는 도로 침수 등 29건이 신고됐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폭염이 예고됐다. 22일 ‘중복’에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아 오후에 남부 내륙지역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지만 낮기온이 28~34도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27~31도)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강릉·대구 34도, 춘천·대전 32도, 서울 32도, 광주·제주 31도, 부산 29도 등이다.

23일까지 동해안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고, 경상 내륙과 일부 동해안 지역은 33도 이상 오르는 곳도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동해안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9-07-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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