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강지환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성폭행’ 강지환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입력 2019-07-12 18:28
수정 2019-07-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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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향하는 강지환
영장실질심사 향하는 강지환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가 12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강씨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오전 10시쯤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왔다.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모자,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강씨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여성 스태프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여성 스태프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강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강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씨는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뒤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년), ‘7급 공무원’(2009년), ‘차형사’(2012년) 등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년), ‘경성스캔들’(2007년), ‘쾌도 홍길동’(2008년), ‘빅맨’(2014년), ‘작은 신의 아이들’(2018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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