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이달 금리인하 시사… 뉴욕증시 장중 사상 최고치

입력 : ㅣ 수정 : 2019-07-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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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美하원 금융서비스위 출석
“무역긴장 등 경제전망 불확실성 여전”
S&P 500지수 장중 3000선 처음 돌파

허리케인 북상… 국제유가 4%대 급등
트럼프 압박에도 “4년 임기 모두 채울 것”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제롬 파월(오른쪽) 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청문회장에 설치된 스크린 화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그동안 그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 온 연준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다”, “미쳤다”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발언들이 정리돼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해임하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 나는 그렇게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법에 규정된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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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압박에도 “4년 임기 모두 채울 것”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제롬 파월(오른쪽) 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청문회장에 설치된 스크린 화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그동안 그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 온 연준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다”, “미쳤다”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발언들이 정리돼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해임하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 나는 그렇게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법에 규정된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국제유가도 4%대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문에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이후 미중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그는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 등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것이 무역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후에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이 “최근의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라며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오는 30~31일 7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의 7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3002.98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월의 발언은 7월 금리 인하를 전적으로 지지했다. 시장의 기대를 되돌리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한 데다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커질 수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멕시코만 유전지대로 북상한다는 예보가 전해지면서 폭등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4.5%(2.60달러) 급등한 6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9-07-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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