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이강인·황태현, 文부부에 사인 유니폼 선물…답례품은

입력 : ㅣ 수정 : 2019-06-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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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위 아 더 챔피언’ 배경음악에 골 장면 나오자 文, 선수들 박수 자축
U-20 대표팀, 靑 초청 대통령 만찬
이강인 “못 잊을 추억…더 잘하겠다”
‘슛돌이’ 사제지간 유상철과도 조우
차범근·홍명보 등 ‘레전드’ 한자리에
이니시계·블루투스 이어폰 선물
웃는 문 대통령과 이강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 이강인 선수와 함께 대회 경기 하이라이트 및 유명 인사 축하 메시지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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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 문 대통령과 이강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 이강인 선수와 함께 대회 경기 하이라이트 및 유명 인사 축하 메시지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초청한 격려 만찬을 함께했다. 이강인 등 선수들은 이날 문 대통령 부부에게 등 번호 ‘22’번이 새겨진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특별한 유니폼을 선물했다.

만찬에는 정정용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등 준우승 주역들이 모두 참석했다.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 외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협회 전무이사,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유상철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참석해 준우승 성과를 자축했다.

유 감독은 이강인이 12년 전 처음 축구 재능을 선보였던 TV 프로그램에서 그를 지도했던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선수단은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로 삼삼오오 기념촬영을 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
U-20 축구 대표팀 서명 유니폼에 ‘함박 웃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왼쪽)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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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축구 대표팀 서명 유니폼에 ‘함박 웃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왼쪽)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정 감독은 만찬 직전 청와대 SNS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살아생전에 (청와대에) 두 번 오겠나”라면서 “초청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잘 놀다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던 정 감독은 “결승전에 조금만 더 잘 놀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인터뷰할 줄 몰랐다”면서 들뜬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강인은 “처음 소집 시작했을 때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게 못 잊을 추억 같고, 또 이렇게 좋은 대회,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면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왔으니까 다음엔 더 열심히 해서 또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제일 보고 싶을 형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이강인은 “엄원상 형”이라면서 “대표팀에 들어와 처음 같이 방을 쓴 형이 원상 형”이라고 대답했다.

이틀 전 대표팀 환영식에서 ‘누나에게 소개시켜줄 만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엄원상을 꼽았던 이강인은 “그 인터뷰는 진짜…”라면서 난처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골키퍼로 활약한 이광연은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 “(청와대는)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는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슛돌이 사제’ 유상철 감독과 이강인, 청와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이강인 선수(왼쪽)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초청 만찬에서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한 유 감독은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2007년 KBS‘날아라 슛돌이’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초대됐다. 당시 유 감독은 ‘날아라 슛돌이‘의 감독으로 출연, 일곱 살 이강인의 축구 스승이었다. 2019.6.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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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슛돌이 사제’ 유상철 감독과 이강인, 청와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 이강인 선수(왼쪽)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초청 만찬에서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한 유 감독은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2007년 KBS‘날아라 슛돌이’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초대됐다. 당시 유 감독은 ‘날아라 슛돌이‘의 감독으로 출연, 일곱 살 이강인의 축구 스승이었다. 2019.6.19 연합뉴스

본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정 회장의 영전을 받은 뒤 정 감독에게 “반가워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고 선수들과도 일일이 인사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만찬은 대표팀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위 아 더 챔피언’이 배경음악으로 깔린 영상에서 골 장면 등이 나오자 문 대통령과 선수들은 ‘원 팀’이 된 듯 함께 손뼉을 치며 기쁨을 나눴다.

대회 기간 선수들의 활약 영상 뒤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격려 메시지가 나오자 선수들이 술렁이기도 했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라며 선수단을 치하했다.

답사에 나선 정 감독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을 뵙게 돼 저나 선수 모두 큰 영광”이라면서 “언제든지 초청해주셔도 괜찮다”고 말하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졌다.

정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온 국민이 축구를 통해 하나 되는 모습을 봤다”면서 “한국 축구가 강해지도록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건배 제의에 나선 정 회장이 “대한민국과 축구 발전을”이라고 외치자 문 대통령과 선수단은 “위하여”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 U20 준우승 선수단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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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U20 준우승 선수단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6.19 연합뉴스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인 황태현과 이강인이 문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유니폼을 받고는 악수와 함께 함박 웃음을 지으며 두 선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유니폼에는 ‘문재인’, ‘김정숙’ 이름과 함께 이번 U-20 월드컵이 22번째 대회임을 의미하는 등 번호 ‘22’가 새겨져 있었다. 유니폼은 행사를 마친 뒤 액자에 넣어져 보관될 예정이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른바 ‘이니시계’로 불리는 손목시계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로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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