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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빈방일 시작…아베와 11번째 정상회담·5번째 골프

트럼프, 국빈방일 시작…아베와 11번째 정상회담·5번째 골프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5-25 17:54
업데이트 2019-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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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왕 즉위 후 첫 국빈…미일 정상, 무역문제는 신경전 예상트럼프, 나루히토 일왕 만나고 스모 관전…日 기업인과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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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 일본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일본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분께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과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문 이후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일본에서 새 연호인 레이와(令和)가 사용된 이후 국빈 자격으로 방일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미국 대통령이 나흘간의 긴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1992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는 두 정상은 다음 달 G20 정상회의에 맞춰서도 개별 회담을 계획하고 있어 석 달 연속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25일 저녁 일본의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틀째인 26일에는 오전 지바(千葉)현 모바라(茂原)시에 있는 골프장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다. 두 정상의 골프 라운딩은 이번이 5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헬기를 타고 도쿄(東京) 료고쿠(兩國)에 있는 국기관으로 이동해 스모 경기를 관전하고 특별 제작한 ‘트럼프 배(杯)’를 우승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후 두 정상은 스모 경기장을 나와서는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六本木)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 ‘로바다야키’에서 만찬을 함께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에는 왕궁(황거)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만난다.

미일 정상은 이후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에 있는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11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의 가족들과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저녁에는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만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에는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요코스카(橫須賀) 해상자위대 기지에서 이즈모급 호위함인 ‘가가’(かが)에 승선해 미일 간 군사적 동맹을 과시한 다음 일본을 떠난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 골프와 스모 등으로 ‘브로맨스’를 과시할 계획이지만,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개방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막아내려는 아베 총리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이달 들어 두차례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과 관련해 어떤 목소리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기간 2만5천명의 인력을 동원해 경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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