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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사고로 전역 1개월 앞둔 병장 안타까운 죽음

청해부대 사고로 전역 1개월 앞둔 병장 안타까운 죽음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5-24 15:04
업데이트 2019-05-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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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이 현장을 신속하게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이 현장을 신속하게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해군 병장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자는 전역을 1개월 앞둔 병사로 밝혀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펑’하는 굉음과 함께 끊어지면서 군인 5명이 쓰러졌다. 홋줄은 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다.

부상자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대기하던 구급차로 군 병원과 민간병원에 이송됐다. 이 가운데 A(22) 병장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A병장은 전역 1개월을 남기고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20대 상병 3명과 30대 중사 1명 등이다. 이들은 팔 등 신체 일부를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해군은 확인했다. 부상자 중 상병 한명은 이날 오후 퇴원해 부대에 복귀했다. 이들은 모두 청해부대 최영함 갑판병과 소속이다.

해군 관계자는 “홋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펑’ 소리와 함께 병사들을 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구급 차량이 급히 이동하고 있다.2019.5.24 연합뉴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구급 차량이 급히 이동하고 있다.2019.5.24 연합뉴스
사고 당시 부두에는 최영함 장병 가족, 지인, 부대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해부대 28진 입항 환영행사가 진행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행사장에서 2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가족, 지인들은 최초 몇분간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정에는 응급전문의가 탑승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대응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4400t)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총 193일 파병 기간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및 인도양에서 선박 596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다 진해 군항으로 복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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