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 수여… 신미숙 비서관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헌재는 여성, 노동자, 장애인, 아동 등 소수자나 상대적으로 삶의 환경이 열악한 사람의 인권과 차별 문제를 다루는 곳이기에 재판관 구성의 다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력으로 보나 사회 소수자를 위한 판결을 보나 법원 내의 평가로 보나 두 분은 적임자”라고 말했다.
특히 인사청문 과정에서 ‘주식 보유 논란’에 휩싸였던 이 재판관에게 “취임사에서 ‘햇빛이 누구에게나 비추듯 모든 사람이 헌법 기본권을 누리는 사회를 꿈꾼다’고 말했다 들었는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재판관은 “처음 지명 소식을 듣고 지인으로부터 역사적 소명이 있을 터이니 당당하라는 말을 들었다. 주어진 소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신 전 비서관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왔으며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4-26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