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덩어리로 변한 세월호
세월호 참사 5주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다. 사진은 지난 10일 전남 목포신항에 서 있는 세월호의 모습. 2019.4.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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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항의 곳곳이 구겨지거나 뜯겨나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였고, 1년 넘게 철제빔 받침대에 누워있었던 세월호의 좌현은 진갈색의 녹 덩어리로 변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내부를 수색하면서 나온 화물과 구조물, 내부에 쌓여있던 펄까지 하나도 빼지 않고 세월호 앞에 모아뒀다.
진상규명에 작은 단서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유가족들의 바람 때문이었다.
세월호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신항 출입을 허용하는 주말이 되면 200~300명의 추모객이 찾아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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