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기습 점거한 뒤 국회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지난 13일 신청한 이 단체 회원 A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 청구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A씨를 포함한 이 단체 회원 20명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나 원내대표 의원실을 기습 점거해 “김학의 성접대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반민특위 발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약 50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자파학회 세미나에 참석한다며 들어온 뒤 기습적으로 의원실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거 후 구호를 외치던 학생들은 국회 방호팀에 의해 끌려나갔다. 이들은 경찰 버스 안에서도 구호를 외치고 몸부림을 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회관 본청 현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2019.4.12 연합뉴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21명은 모두 석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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