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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한국선급 4번 방문… 아들 입사 시점과 정확하게 맞아”

“문성혁, 한국선급 4번 방문… 아들 입사 시점과 정확하게 맞아”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9-03-25 18:04
업데이트 2019-03-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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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채용’ 증폭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한국선급 채용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계해사대(WMU)의 유일한 한국 교수인 문 후보자가 2015~2016년 네 차례 한국선급을 공식 방문한 일정이 아들의 한국선급 채용 시점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부적절한 행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 교수로 재직할 때 2015년 4월과 11월, 2016년 4월과 5월 네 차례 한국선급을 공식 방문했다. 이 중 2015년 11월 방문은 아들이 한국선급에 입사 지원을 한 뒤 수습채용이 확정되기 전의 시점에 이뤄졌다. 또한 2016년 4월 방문은 아들이 정식임용된 지 9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유엔 산하 세계해사대는 항해사들의 교육기관으로서 한국선급과도 긴밀한 관계에 있다”면서 “문 후보자가 아들이 한국선급에 채용될 당시 집중적으로 방문한 것은 낮은 서류전형 점수, 부실한 자기소개서, 무효 토익점수 제출 논란 등 아들 채용 특혜 정황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후보자 아들은 2016년 1월 한국선급에서 수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제시한 문 후보자 아들의 근로계약서는 수습계약서가 아닌 정식 근로계약서였다. 일반적으로 정식근로계약서를 작성하더라도 수습 3개월이라는 기간을 명시하거나 수습 후 근로계약서를 재작성하지만 문 후보자 아들의 근로계약서에는 이런 부분이 빠져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3-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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