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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추락 737맥스 印尼 사고와 명백하게 유사”

에티오피아 “추락 737맥스 印尼 사고와 명백하게 유사”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3-18 18:06
업데이트 2019-03-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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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통부 안전성 승인 과정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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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추락해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8 여객기 희생자 유족들이 1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트리니티 대성당에서 열린 합동 장례식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담긴 관과 영정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AFP 연합뉴스
지난 10일 추락해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8 여객기 희생자 유족들이 1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트리니티 대성당에서 열린 합동 장례식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담긴 관과 영정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AFP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의 잇단 추락 사고에서 유사성이 확인돼 해당 기종의 구조적 결함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그마윗 모게스 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항공과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소속 해당 기종의 추락사고 간 유사성이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사고기) 블랙박스 데이터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와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항공기 사고 간 명백한 유사성이 있음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박스 데이터는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미국 조사팀과 우리 팀이 이를 승인했다”며 “앞으로 3∼4일 이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게스 장관은 사고 조사 결과를 담은 예비보고서가 30일 이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연방항공청(FAA)과 교통안전국 관리들은 아직 사고기 블랙박스에서 복원한 데이터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복원 직후 추락 원인에 관한 일반적인 원인이 드러나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교통부는 FAA의 보잉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 승인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조사는 항공기 안전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통부 감사팀은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을 허가하는 데 적절한 설계기준과 기술분석을 사용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9-03-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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