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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속앓이 3제] 카드업계 “부가서비스 의무기간 줄여 달라”

[금융권 속앓이 3제] 카드업계 “부가서비스 의무기간 줄여 달라”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9-01-23 17:48
업데이트 2019-01-2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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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금융 당국에 업계의 숙원 사업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 기간 단축 등을 건의하고 있어 카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금융 당국에 각각 적자상품 10여개를 제시하면서 부가서비스 축소를 요구했다. 2016년 여신전문금융감독 규정이 개정돼 상품 의무 유지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인 데 이어 2년으로 줄여 달라는 것이다. 의무유지 기간이 지나면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축소할 수 있으나 금감원이 약관 변경을 승인해 준 사례가 없다. 제휴 서비스가 줄면 대체 서비스를 줘야 하는 조건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카드사는 자기자산 대비 총자산 한도(레버리지 배율)를 6배에서 캐피탈사처럼 10배로 높여 달라고 했다. 신사업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카드(5.96배), 우리카드(5.76배) 등 대부분 카드사는 한도인 6배에 근접했다.

수수료 분담 문제도 제기됐다. 국제 브랜드 비자카드가 2016년 올린 수수료 0.1% 포인트를 고객이 아닌 카드사가 부담하고 있다. 해외 결제 취소 수수료도 고객이 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9-01-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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