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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행…북미 1.5트랙 접촉 가능성

北최선희,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행…북미 1.5트랙 접촉 가능성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1-15 13:26
업데이트 2019-01-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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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공항 도착…북미정상회담과 연관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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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새해 들어 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이번 스웨덴 방문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 사이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께 평양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이 행선지를 묻자 “스웨덴 국제회의에서 이야기하죠”라고 답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 부상은 북한의 대미 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인물이다.

이번 스웨덴 방문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웨덴은 북한과 미국 간의 1.5트랙(반민 반관) 접촉 장소로 자주 활용됐다.

또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유력 후보지의 하나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자주 거론됐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르면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 부상의 스웨덴행은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의 실무 협상이 성사될 경우 사실상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최 부상이 스웨덴에서 북미 회담과 관련된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밝힌 점으로 미뤄 조만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한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곧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제2차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김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의 고위급 회담을 이르면 17∼18일(현지시간) 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이날 베이징을 경유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최 부상이 선발대격으로 먼저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미뤄 김 부위원장은 오는 17일 베이징을 경유해 곧바로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번에 열리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 등 정상회담의 세부 의제에서 양측이 접점을 찾을지도 관심이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김순호 북한 삼지연악단 행정부 부단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김 부단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7∼10일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김 부단장은 방중 기간 중국 측과 북중 우호 문화 행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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