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에 외국인 그린카드 제안..“영구거류 가능”

입력 : ㅣ 수정 : 2019-0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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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에 테슬라 공장 짓는 머스크에 그린카드 제안
중국 내 1만여명만 소지한 ‘가장 갖기 어려운 카드’

중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외국인 영구 거류증(그린카드)을 제안했다. 그린카드를 가진 외국인은 중국에서 기한의 제한 없이 영구적으로 거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 상하이에 테슬라 공장 착공에 들어간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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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리커창 중국 총리
중국 상하이에 테슬라 공장 착공에 들어간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중국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자동차를 생산한 뿐 아니라 상하이 공장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공장 중 하나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을 몹시 사랑하며 더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진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우리가 그린카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작 머스크는 이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7일 상하이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 중국 현지에 바로 자동차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완공 후엔 매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외국 자동차 업체에 100% 자회사 설립을 허용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그린카드를 지닌 중국 내 외국인은 2016년 기준 1만여명에 그친다.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장기 체류자가 100만명을 웃도는 걸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그린카드는 2004년부터 발급되기 시작했으나 소수의 외국인한테만 주어지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받기 어려운 카드’로 불린다고 AFP는 설명했다.

앞서 201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국적의 베르나르트 페링하 박사,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 교수 등이 그린카드를 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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