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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이야기 입혀 세계적 상품 만들 것”

“한지에 이야기 입혀 세계적 상품 만들 것”

최선을 기자
입력 2018-12-18 17:52
업데이트 2018-12-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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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지역특화사업 신성장전략 추진

전통문화·지역스토리 합쳐 미래먹거리로
전주시·한지협동조합과 협약… 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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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오른쪽부터) 신협중앙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최영재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난 12일 전주시청에서 ‘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협 제공
김윤식(오른쪽부터) 신협중앙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최영재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난 12일 전주시청에서 ‘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협 제공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막대한 관광수익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 곳곳마다 고유의 이야깃거리가 서려 있는 만큼 전주한지를 시작으로 지역특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18일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지역의 스토리를 발굴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이끌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전주시,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과 ‘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지의 전통을 계승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앞으로 신협은 전국의 조합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통한지의 판로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지사업협동조합의 사무국 운영을 지원하고 한지체험 프로그램, 전통한지 관련 사회공헌 사업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전 세계 109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세계신협협의회와 아시아신협연합회를 활용해 전통한지를 세계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한지는 최근 로마 교황청의 비밀문서로 사용될 만큼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10여년 전에 비해 생산 기업 수가 급감해 전통한지를 되살리기 위해 전주시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회장은 신협의 신성장 전략으로 지역특화산업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월 지역특화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김 회장은 “전주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기대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신협 지역경제 특화사업의 첫 물꼬를 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국 곳곳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4~5군데를 발굴할 예정”이라면서 “지역특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신협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8-12-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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