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2~3명 정도 당과 반대 의견”…가능성 있는 9명 중 이언주 등 거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힌 이학재(왼쪽) 의원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른미래당 당직자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현재 한국당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은 9명 정도다. 유승민·이혜훈 등 한국당(새누리당) 출신 8명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언주 의원이 거론된다. ‘유승민계’ 의원들이 당장 탈당에 동참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한국당을 뛰쳐나온 전력이 있는 만큼 정치적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복당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당 출신 의원 대부분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탈당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단 오신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2~3명 정도가 지금 당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추가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언주 의원은 추가 탈당에 동참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인다. 이 의원은 최근 강경 보수층의 정서를 대변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한국당에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최근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한 인적쇄신안을 발표하자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인사들의 한국당 복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류성걸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원장 등 4명이 바른미래당 탈당과 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8-12-19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