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측, 해외비자금 의혹 제기한 MBC 스트레이트에 정정보도 청구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진행자 배우 김의성(왼쪽)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2018.12.17
MBC 유튜브 캡처
MBC 유튜브 캡처
김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가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려 주려고 만났다가 저도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는 글과 함께 소장 사진을 첨부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송대리인을 통해 최승호 MBC 사장과 스트레이트 진행자인 김의성씨, 주진우 시사인 기자, 권희진 MBC 기자 등 4명을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지난 6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보도했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배우 김의성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소당한 사실을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2018.12.17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이 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은 해당 보도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을 추적 취재 중인 주 기자는 앞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피소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김의성씨는 페이스북 댓글에 “MB에게 고소당해 봤어? 난 당해 봄”,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핵인싸(특정 집단 또는 이슈의 중심 인물을 가리키는 말)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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